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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벌어지는 韓 음식물가 상승률… OECD 34개국 중 5위로 뛰었다

김만용 기자 | 2019-02-11 11:39

韓 4.2%… 美·英은 0~1%대
韓銀 등 발표지표와 괴리 커져


지난해 말 우리나라 식료품(Food)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5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체감 물가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물 및 외식 관련 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물가 지표와 괴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12월 식료품 물가가 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웃 나라인 일본(-1.6%)에 대비하면 대폭 상승한 것이다. 또 미국·영국·이탈리아·호주 등 다른 선진국의 0∼1%대 상승과도 비교된다. OECD 회원국 중 한국보다 식료품 물가가 많이 오른 나라는 통화 위기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진 터키(25.1%)와 멕시코(5.5%), 아이슬란드(4.7%), 헝가리(4.5%) 등 네 나라뿐이다. 실제 통계청의 지난해 12월 발표에서도 OECD 식료품 품목과 상당수 겹칠 것으로 보이는 신선식품 지수가 6.6% 급등한 바 있다. 신선식품은 10월과 11월에도 각각 11.2%, 10.5% 뛰어오른 바 있다. 김밥, 치킨 등 외식 물가는 지난해 4월부터 3%대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에너지 관련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소폭 내리면서 지난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대에 그쳤다. 이는 OECD 평균 2.4%보다 낮은 것이다.

최근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지표상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가 연중 동결될 가능성도 나와 주목된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하락하는데도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도미노 현상으로 식료품 관련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괴리가 계속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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