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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법인세 17兆… 영업益의 28.6% ‘역대 최대’

이관범 기자 | 2019-02-11 11:39

전년대비 무려 20.1%나 늘어
애플·인텔은 부담 줄어 대조적


삼성전자가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 가운데 30%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 덕분에 2년 연속 실적 신기록을 기록한 데다 세법 개정까지 겹치면서 세금 납부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법인세 부담이 오히려 낮아진 미국의 경쟁업체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한 법인세 비용은 총 16조8200억 원으로, 전년(14조100억 원) 대비 무려 20.1%나 늘어나며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년 전인 2015년(6조9000억 원)의 2.4배 수준이며, 10년 전인 2009년(1조190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14배 이상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58조8900억 원)과 비교하면 이 중 28.6%를 법인세 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전년 영업이익 53조6500억 원 중 26.1%를 냈던 것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졌다.

기업의 세금 부담을 나타내는 법인세 부담률(법인세 비용÷법인세 차감 전 이익×100)도 2017년에는 24.9%였으나 지난해에는 27.5%로 역대 최고치로 높아졌다. 지난해 법인세 부담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세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과세표준 구간 3000억 원 이상에 대해서는 최고세율이 25%(이전 22%)로 높아진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음에도 본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법인세 등 조세 공과금은 80% 이상 국내에서 내고 있어 정부의 세수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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