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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금융·게임… 동시다발 ‘M&A 열풍’에 요동치는 시장

손기은 기자 | 2019-02-11 11:21

CJ 헬로 인수에 나선 LGU+
주중 이사회 열어 최종 결정
SKT·KT도 시장 확대 나서
케이블TV업체 M&A 가능성

현대重, 대우조선 빅딜 눈앞
롯데 금융3社도 새주인 찾기
넥슨 인수전도 불꽃경쟁 중


산업계에 연초부터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본격적인 유료방송 새판짜기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세계 2위 조선사 대우조선해양을 품는 ‘조선 빅딜’도 눈앞이고, 롯데그룹의 금융계열 3사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또 10조 원에 이르는 넥슨의 향방에 따라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업계가 요동칠 수 있다.

이 같은 딜은 또 다른 ‘빅딜’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사업자가 M&A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려 하면 앞선 사업자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또 다른 딜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올 상반기 유료방송·게임·금융 등 산업 전반에 크고 작은 M&A가 잇따를 가능성이 큰 이유다.

11일 산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4위인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3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 안건을 상정한다. 현재 막바지 조율을 거치고 있는데, 이번 주 후반 이사회를 열어 인수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1조 원대인 이번 딜이 성사되면, LG유플러스는 KT에 이어 단숨에 유료방송 업계 2위로 올라선다. 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가 최근 유료방송 M&A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합병 심사가 순조로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앞서 지난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를 인수하려 했지만, 공정위의 독과점 우려로 M&A가 무산된 바 있다. 이 빅딜 이후 SK텔레콤, KT의 케이블TV 인수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는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등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 가입자를 늘려 인터넷TV(IPTV)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대우조선해양도 곧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 지분(55.7%) 전량을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의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현대중공업과 체결했다. 산은은 이번에 지분을 팔면서 현금 대신 조선통합법인 주식을 받는다. 우선주와 보통주를 합쳐 2조800억 원어치다. 이 딜이 최종 확정되면, 세계 조선업 1, 2위 업체가 합쳐져 글로벌 조선업계에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그룹도 롯데카드·롯데캐피탈·롯데손해보험 등 금융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30일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에 대한 예비입찰을 한 롯데는 12일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금융지주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어 몸값이 오르고 있다.

매각가 10조 원에서 시작해 14조~15조 원가량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도 뜨겁다.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 글로벌 사모펀드 등에 이어 넷마블과 카카오까지 인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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