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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글로벌 4大 먹구름 끼어 …‘경제적 폭풍’ 대비해야”

김남석 기자 | 2019-02-11 12:24

라가르드 총재, WGS서 경고
“예상보다 더 느리게 경제성장
단 1번의 번개로 폭풍 올수도”
정부·기업 등 과도한 부채 우려

나홀로 호황 美, 직원확보 전쟁
채용보너스 1000만원 제안도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올 들어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에 ‘경제적 폭풍’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0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해 “우리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를 목도하고 있다”며 경제적 폭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네 가지 먹구름’을 거론하면서 “너무 많은 구름이 있으면 단 한 번의 번개만으로도 폭풍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 가지 먹구름으로 △무역 긴장과 관세 인상 △금융 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관련 불확실성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속화 등을 꼽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무역 긴장에 대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역과 경제에 대한 신뢰, 시장에 이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7%에서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역시 3.7%에서 3.6%로 내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정부와 기업, 가계 등의 과도한 부채와 관련한 차입비용 증가에 따른 위험성도 경고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지 않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며 “순조롭게 브렉시트를 하든, 그러지 못하든 3월 29일 EU를 탈퇴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일에는 “세계 경제 확장이 약화하고, 위험은 고조되고 있다”며 “원유 수출국들은 2014년의 유가 하락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전망도 불확실하다”며 중동 산유국들의 재정 개혁, 투명성 강화 등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나 홀로 호황을 누린 미국에서는 역대 최저 실업률로 신규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지자 신입 직원에게 최대 1만 달러(약 1124만 원) 채용 보너스를 제시한 기업까지 등장했다. CNBC는 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를 인용해 방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가 1만 달러, 건강 의료 부문의 포스 홈&빌리지(건강·의료)는 8000달러, 자동차보험회사인 가이코가 4000달러의 채용 보너스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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