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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닛산… 검사부정 또 발각, 15만대 리콜

기사입력 | 2018-12-07 19:27

1년여 사이 4번째 차량 검사부정 ‘들통’…경영권 갈등과 맞물려 ‘위기’
연봉 축소 신고 혐의로 카를로스 곤(64) 전 회장이 체포된 뒤 경영권 갈등을 겪는 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에서 차량 검사 부정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이 회사에서 비슷한 부정 사례가 들통난 것은 최근 1년여 만에 벌써 4번째로, 닛산자동차는 경영권 갈등과 맞물려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7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전날 출하 전 행해진 완성차에 대한 검사에서 새로운 부정 사실을 발견했다며 조만간 국토교통성에 리콜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문제가 불거지자 이날 오후 요코하마(橫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1개 차종 15만여 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오는 13일 국토교통성에 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닛산이 차량 10만여 대 리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상 차량은 이보다 늘어났다.

요미우리는 일본 일부 공장에서 정해진 순서와 다른 방법으로 차량 검사가 행해졌다며 페달 브레이크를 검사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핸들 관련 검사 과정에서도 부정이 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기자회견에서 브레이크와 핸들 등 6개 항목에서 정부의 검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지난 10월 25일까지 제조된 주력 승용차 노트, 리프 등 11개 차종이다.

닛산은 작년 9월 무자격자가 완성차 검사를 한 사실이 들통난 뒤 검사 부정 사례가 끊이지 않고 드러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완성차 검사에서 연비와 배기가스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고, 9월에는 완성차 검사의 일부를 생략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발표를 제외하고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부정 검사로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총 42개 차종 114만대에 달한다.

새로운 검사 부정 사실을 둘러싼 책임론은 곤 전 회장과 그에 대해 반기를 든 일본인 대표이사인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사장 모두에게 제기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곤 전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용 절감을 강행한 끝에 생산 현장의 피폐화가 진행됐다며 책임이 곤 전 회장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품질관리와 법령 준수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이 문제시되며 사이카와 사장 등 경영진이 책임 추궁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검사 부정과 관련해 곤 전 회장은 회장 재직 중이던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보스다. 책임을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사이카와 사장에게 책임을 미루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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