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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복서 세계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 시동

기사입력 | 2018-12-06 06:34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조효남[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조효남[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3∼4월 국내에서 북한 남자복서 프로 데뷔전 추진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의 바람이 프로복싱에도 세차게 불고 있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는 내년 3∼4월에 국내에서 한일 프로복싱 교류전을 벌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교류전의 핵심은 일본이 아니라 북한이다.

이 교류전에는 북한 복서 4명과 남한 복서 2명이 일본의 복서 6명과 6대 6으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북한 복서 4명이 국내에서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가지는 것이다.

2005년 평양, 2006년 금강산, 2007년 개성 등에서 여자 프로복싱 남북 교류가 있긴 했으나 북한 프로 복서들이 한국에서 시합을 가진 적은 없었다.

내년 초에 북한 복서들이 국내에서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면 이는 프로복싱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복싱M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름하여 ‘북한 남자 복서 세계챔피언 만들기 프로젝트’다.

북한 남자 복서를 남한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챔피언으로 만든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황현철 복싱M 대표는 “북한의 복싱 선수층은 상당히 두껍고 저변이 넓다”며 “이들 중 선발된 우수 자원들은 혹독한 훈련과 최상의 비즈니스가 뒷받침되면 6∼7전 이내에 세계타이틀 도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의 정예 선수 4명과 남한의 유망주 2명을 선발해 일본의 A급 복서들과 6대 6으로 기량을 겨루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다.

궁극적으로는 남한과 북한 선수의 동반 세계타이틀 획득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대표를 거쳐 세계복싱평의회(WBC)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변정일 KBS 복싱 해설위원이 담당한다.

황 대표는 북한과 남한의 최정예 선수들이 국제적으로 뻗어갈 수 있는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동시에 세계챔피언이 많은 일본과 긴밀히 접촉 중이다.

황 대표는 “일본복싱커미션(JBC)에서도 프로복싱의 남북교류에 대해 반가움을 표하며 침체한 한국 복싱의 활성화와 북한 프로복싱의 시작에 기대를 갖고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권투위원회(KBC) 박상권 회장 체재 하에서 북한의 여자 프로복서 3명(최은순, 류명옥, 김광옥)이 국제여성복싱협회(IFBA)와 WBC(세계복싱평의회) 세계챔피언으로 등극한 바 있다.

하지만 북한 남자 프로복서는 아직 제대로 된 국제무대에 진출한 적이 없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철수(북한)가 프로 데뷔 후 일본과 중국에서 잠시 활동하긴 했지만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그대로 은퇴하기도 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북한 복서들의 훈련지원 등을 통해 남북 프로복싱 상호발전을 이루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우선 전초전 격으로 오는 15일 전북 전주시 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복싱M 한일 최강전 시즌 1’ 대회가 열린다.

차세대 세계챔피언 후보 1순위로 꼽히는 5전 5승(2KO)의 서로준(20·더파이팅복싱짐)이 6전 4승(3KO) 2패의 고이부치 켄(일본)과 6라운드 승부를 펼친다.

경기체고를 졸업한 아마추어 유망주 출신 황경민(19·TEAM KO복싱짐)은 3전 3승(1KO)을 기록한 일본의 기대주 오카다 야스히로와 격돌한다.

또한 복싱M 슈퍼페더급 4위 신승윤(21·천안비트손정오복싱클럽)은 아마추어 전적 90전 71승 19패의 아베 다쓰마사(일본), 김장기(23·진정식복싱클럽)는 치바 고키(일본)와 각각 대결한다.

베테랑 복서 정종민(31·더파이팅복싱짐)은 일본의 하드펀처 치바 카이(10전 9승 7KO승 1패)와 동양 타이틀매치 전초전을 갖는다.

이외에도 복싱M 한국 슈퍼페더급 타이틀매치로 신현제(24·팀제이티복싱센터)와 김찬영(20·일산중산체육관)의 대결이 준비돼 있다.

국내에서 적수가 없는 ‘카메룬 난민 복서’ 길태산(31)은 본인의 체급인 슈퍼미들급(76.2㎏)보다 10㎏이 넘는 크루저급(90.2㎏)의 유망주 배현태(29·둔촌K복싱클럽)와 6라운드의 라이벌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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