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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신세…“곰인형 인생이 다 그런거죠”

김동훈 기자 | 2018-12-06 14:25

저도 한때 사랑받는 곰 인형이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무더운 여름날에도 저를 껴안고 잠을 잘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때로는 말벗이 되기도 하고, 화풀이 상대도 되어주는 ‘과묵한’ 친구였답니다.

그러던 그가 나에게서 마음이 떠났다는 걸 알았고 이 방 저 방을 전전하다가 처음 업혀 왔던 거리에 그때와는 다른 처지로 나와 앉아 있네요. “곰 인형 인생이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꿈을 꿉니다. 나비잠 자는 아이를 품어주는 낮잠 이불 속 솜으로 다시 태어난 저를 말이죠.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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