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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트로트 여신? “나야 나”

김인구 기자 | 2018-12-04 10:40

‘아나운서? 걸그룹?… 미녀 트로트 가수 전성시대!’

장윤정과 홍진영을 잇는 여성 트로트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가창력은 기본, 아나운서 같은 단아함과 걸그룹 같은 섹시함을 바탕으로 아이돌 일변도의 국내 가요시장에서 행사 및 방송 섭외 1순위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 주인공들은 데뷔 5년 미만의 조정민(32), 설하윤(26), 소유미(26), 한여름(22) 등이다.


2014년 데뷔한 조정민은 키 170㎝의 늘씬한 몸매와 미모의 소유자다. 위트와 애교 넘치는 ‘곰탱이’로 데뷔해 지난 7월 발표한 신곡 ‘식사하셨어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진영의 히트곡 ‘산다는 건’을 연상시키는 가사와 템포가 인상적이다.

조정민은 국민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실력파다. 최근에는 일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어 경색된 한·일 문화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보수적인 ‘엔카’ 시장에서 김연자 이후 한류 열풍을 이끌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 초 현지 히트곡 메이커 나카무라 다이지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진출을 본격화한 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때 일본 야후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4일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도 출연한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가족의 생계를 돌보는 진솔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2016년 데뷔한 설하윤은 ‘신고할꺼야’로 데뷔했다. 화려한 외모에 통통 튀는 가창력으로 군부대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별명이 ‘군통령’이다. 최근엔 경쾌한 리듬의 ‘눌러주세요’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8 MBC 가요베스트 대제전’에서 이 곡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전까지 적잖은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약 12년간 아이돌 연습생을 했지만 데뷔하지 못했다. 설하윤은 커버모델로 나섰던 잡지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트로트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장르다. 오래 노래할 수 있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며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 초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출연했다. 시청자 투표 등을 종합한 전체 순위에서 14위까지 상승했으나 프로그램 자체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활약이 묻혀버린 아쉬움이 있다.

2015년 데뷔한 소유미는 ‘트로트 가문’ 출신이다. 아버지가 ‘빠이빠이야’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소명이고, 오빠 역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소유찬이다. 데뷔곡은 ‘흔들어주세요’다.

소유미 역시 걸그룹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로트 끼를 가지고 있다”는 작곡가들의 권유로 과감히 장르를 전환했다. 아버지인 소명이 가장 기뻐했다는 후문. 최근에는 트로트 가족으로서 섭외가 밀려들고 있다.

지난 5월 데뷔한 한여름은 트로트계의 샛별이다. 고교 때이던 2014년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KBS1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에 입상해 다시 한 번 주목받았고 결국 ‘방가방가’로 데뷔했다. 밝고 상큼한 외모지만 구성진 가창력이 장점이다.

지난 2일 방송된 KBS1 ‘진품명품’에선 숨겨둔 문화재 상식으로 장원을 차지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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