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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티셔츠’ 입었다고… BTS 日TV 출연 불발 파문

김인구 기자 | 2018-11-09 10:32

13 ~ 24일 일본투어 영향 우려
‘평양공연’정치적 이용도 논란


월드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사진)의 일본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하루 전 돌연 취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과거 멤버 지민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뒤늦게 문제 삼으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3일부터 예정된 일본 돔투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고 공지했다.

방탄소년단은 TV아사히의 섭외를 받고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TV아사히도 홈페이지에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방송국으로 티셔츠 착용 여부를 물어와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아쉽게도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광복절’ 티셔츠는 지민이 지난해 착용한 것이다. ‘애국심(Patriotism)’이라는 영문,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 등이 새겨져 있다.

이에 따라 13∼24일로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일본 도쿄, 오사카 돔투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감정에 치우친 일본 내 혐한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폭거”라고 표현하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진 것도 불안 요인이다. 네티즌들은 “1년 전 입은 옷을 트집 잡다니 그냥 정치적 보복으로 보인다”면서 “방탄소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에도 불구하고 7일 일본에서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FAKE LOVE/Airplane pt.2)’는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한편 국회 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방탄소년단의 북한 평양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안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정도에 BTS의 평양 공연을 추진하려 한다”고 했는데 아직 소속사와 구체적으로 이야기된 적이 없는 아이디어 차원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당이 가라고 하면 가야 하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연예인을 이용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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