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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000명서 뽑힌 영재 31명 치명적 AI무기 개발 투입

기사입력 | 2018-11-08 11:37

중국의 지능형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선발된 영재들[SCMP 캡처, 출처: 베이징이공대학] 중국의 지능형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선발된 영재들[SCMP 캡처, 출처: 베이징이공대학]

베이징이공대 “창의력 뛰어나고 애국심 투철한 영재 선발”
“대량살상 가능한 치명적 AI 무기 개발될 수 있어” 우려도


중국이 뛰어난 청소년 영재를 선발해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꿔놓을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투입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베이징이공대학은 최근 지능형 무기 시스템 개발에 투입할 31명의 인재를 5천여 명의 지원자 중에서 선발했다. 남자 27명, 여성 4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모두 18살 이하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의 베이징이공대학은 중국의 무기 개발을 선도하는 연구기관 중 하나다.

베이징이공대 관계자는 “이들은 뛰어난 두뇌뿐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력과 도전에 맞서 싸우려는 의지, 인내심 등을 갖췄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무기 개발에 대한 열정을 지닌 투철한 애국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계역학, 전자공학, 무기 디자인 등을 전공한 후 관련 방위산업 연구소에서 경험을 쌓게 되며, 이후 박사 과정을 밟아 중국 AI 무기 프로그램의 차세대 리더로 육성된다.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칭화대를 포기하고 이 프로그램에 자원했다는 치이선은 “어릴 때부터 무기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과 잡지를 많이 읽었다”며 “칭화대와 면접일이 같아 한참 고민했지만 결국 여기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 중국 최대 방산업체인 노린코(NORINCO·北方工業) 본사에서 운영을 개시했다.

미국 등과 AI 무기 개발의 선두주자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국은 AI 기술을 적용해 자기학습을 할 수 있는 잠수함, 사람의 혈관에 침투할 수 있는 초소형 로봇 등 각종 AI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사이버 기술 전문가인 엘리오너 포월스는 “이 프로그램은 공격적이고 전략적으로 AI 기술을 군사 연구에 적용하려는 최초의 대학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을 AI 무기 개발에 투입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핵심 연구개발 조직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도 AI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여기에 투입하는 인력은 저명한 기성 과학자들 사이에서 선발한다는 점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을 무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면 대량 살상이 가능한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 회의에서는 저비용으로 생산된 초소형 AI 드론이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인간을 학살하는 영화 ‘학살 로봇’(Slaughterbots)이 상영되기도 했다.

포월스는 “AI 기술과 바이오, 나노 기술, 양자 컴퓨터, 로봇 등이 융합되면 아주 치명적인 무기가 개발될 수 있다”며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 인터넷’이 아닌, 모든 것을 무기화할 수 있는 ‘사물 무기 인터넷’이 탄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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