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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김동연 경질說’… 더 커지는 ‘정치권 러브콜’

민병기 기자 | 2018-11-08 11:56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답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답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한국당 의원 “黨 간판 세워야”
민주당 “불쾌… 與가 모셔야”

‘정치적 의사결정 위기’ 관련해
金 “여야·정부 결단 취지”해명


교체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정치권의 ‘러브콜’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특히 김 부총리가 최근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소신 발언을 이어가자 자유한국당에서는 아예 당의 간판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 한국당 중진 의원은 8일 통화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맞서면서 몸집이 커졌듯, 김 부총리도 정부와 각을 세워 제 목소리를 내면 클 수 있다”며 “지금 한국당을 대표할 간판이 부재한 상황에서, 김 부총리를 영입해 전면에 내세워 다음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에서는 김 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간에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이 커질수록 김 부총리와 현 정부의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고, 김 부총리 영입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주자’급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 같은 야당의 움직임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발끈’하고 있다.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한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사령탑에 대해 야당이 영입 운운하는 것은 불쾌한 수준을 넘어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김 부총리가) 정치를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지만, 한다면 민주당 비례대표로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정통 관료 출신 경제 전문가로서 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고 했다.

김 부총리에 대해 여야 모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데는 충북 출신으로 상고를 나와 경제 수장까지 오른 김 부총리의 매력적인 스토리도 큰 요인 중 하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간승리에 가까운 경력, 여러 정부에서 중용된 실력 등 정치권에서 보기에 (김 부총리가) 놓치기 힘든 카드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경제위기보다는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고 했던 발언이 청와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경제정책의 많은 의사결정은 이해·타협·조정을 필수적으로 수반하는 만큼 여야와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실용적으로 토론해 책임 있는 결단을 해달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민병기·김윤희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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