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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연기’ 언급없는 北… 김정은 방러도 미뤄질 듯

김영주 기자 | 2018-11-08 12:01

공식 반응 없이 관망 모드
美정치상황 일단 지켜볼듯


북한은 8일 예정됐던 미·북 고위급 회담 연기와 관련해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이 취소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조치·대북제재 완화를 둘러싼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중간선거 이후 미국 내 정치 상황 등을 당분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북 고위급 회담 연기 사실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7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분과 회담 소식만을 전했다. 노동신문 등도 미·북 고위급 회담에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기본적으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등에 대한 검증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최소 영변 핵시설 검증이 확실히 돼야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미국과도 접점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도 외교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추진 이전에 먼저 북한으로부터 사찰 허용 등과 같은 조치를 얻어내려 했지만, 북한은 미국이 먼저 제재 완화를 해주기를 원했다”면서 미국의 선(先)비핵화, 북한의 선(先)제재 완화 주장이 회담 연기의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당분간 관망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달 중 예상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도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7일 “내년에 이 방문(김정은 방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의 중간선거가 막 끝났고, 미·중 무역 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북한으로서는 당분간 대외정세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쪽으로 돌아섰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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