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산 호안 데 데우 병원 소아암센터 기공식에서 암 투병 중인 어린이와 함께 레고 조각으로 용기를 뜻하는 글 ‘Para Los Valientes’를 만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바르셀로나 병원 기공식 참석
어린이들과 대형 레고 함께 맞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암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메시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 호안 데 데우 병원 소아암센터 기공식에 참석했다. 메시는 산 호안 데 데우 병원이 소아암센터 건립에 필요한 총 3000만 유로(약 392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운다는 소식을 듣고 260만 유로(약 34억 원)를 기부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에서 운영하는 재단, 150여 개 기업, 10만 명 이상의 개인이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산 호안 데 데우 병원의 소아암센터는 유럽 최대 규모이며,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메시는 기공식에서 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함께 레고 조각으로 용기를 뜻하는 ‘Para Los Valientes’라는 대형 글을 만들었다. 이 글은 레고 조각 10만 개로 구성됐으며, 소아암센터가 완공되면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메시는 “지금은 내게 매우 행복한 순간”이라며 “소아암센터가 완공되면 아이들이 잔인한 질병 암과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