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 20일 NLCS 밀워키와 6차전

2차전 이어 다시 호흡 맞춰
수비력·투수 리드 뛰어나
다저스 감독 “류에 큰 기대”

류현진(LA 다저스)이 백업 포수 오스틴 반스(작은 사진)와 호흡을 맞춘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9시 39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6차전 포수는 반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열린 챔피언십 2차전에서도 반스와 배터리를 이뤘다.

반스는 정규리그에서 타율 0.205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타율 역시 0.182. 공격력은 빈약하지만 반스는 수비와 투수 리드에서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스는 그랜달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극도의 슬럼프에 빠지자 최근 2경기에서 마스크를 썼고 다저스 투수진의 호투를 유도, 2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주전포수 그랜달은 최악의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랜달의 포스트시즌 타율은 0.130. 그런데 타격보다 수비가 문제다. 그랜달은 챔피언십 1차전에서 타격 방해와 포구 실수로 실책 2개를 저질렀고, 공을 역시 2차례나 빠뜨려 5-6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랜달은 또 3차전에선 투수의 폭투를 막지 못했고 다저스는 0-4로 패했다.

류현진은 2차전에서 4.1이닝 동안 6안타(1홈런)로 2실점하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6차전은 자존심을 되찾을 기회. 든든한 반스가 곁을 지킨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많은 이닝을 던지길 기대한다”며 “선발 투수가 6∼7회를 버티면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저스 타선이 터져준다면 6차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정규 시즌 팀 타율 0.250인 다저스는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선 0.220으로 떨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또 밀워키의 6차전 선발 웨이드 마일리에 약하다. 마일리는 정규시즌 다저스와의 게임에 2차례 선발등판, 모두 13이닝을 던져 7삼진을 빼앗으며 6안타, 4볼넷으로 1실점(무자책)했다. 마일리는 2차전에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쳐 5.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