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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를 스트리퍼로 묘사’ 래퍼 T.I 뮤비 파문

정철순 기자 | 2018-10-17 12:00

“난 상관 안해” 재킷 패러디
“무례” vs “표현의자유” 논란


미국의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 티아이(T.I·본명 클리퍼드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사진)를 만들며 그녀를 스트립쇼 배우로 묘사해 미국 내에서 일파만파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티아이가 최근 공개한 뮤직비디오에는 멜라니아를 닮은 여성이 ‘I REALLY DON’T CARE, DO U?’(나는 정말로 상관 안 해. 너도 그래?)란 문구가 적힌 카키색 재킷을 입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 등장했다가 옷을 벗고 춤추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재킷은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6월 텍사스주에 있는 불법 밀입국자 아동 보호소를 방문했을 당시 착용했던 것과 같은 제품이다. 재킷의 문구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CNN 등 진보 언론은 보호소를 방문하는 데 어울리지 않는 의상이라고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에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었다. 이날 백악관 영부인실은 “티아이에 대한 거부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부인실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은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역겹다. 보이콧(boycott) 티아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미국 언론들에 서면 입장문을 보내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이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그녀를 이런 식으로 묘사하는 것은 무례하고 역겨운 일이다. 이러한 종류의 저속한 공격은 나라를 분열시키게 된다”고 밝혔다.해당 뮤직비디오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상당수 국민이 멜라니아 여사 측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랩이라는 장르의 특수성을 고려해 표현의 자유를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본인과의 성관계설을 주장했던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를 가리켜 ‘호스페이스(Horseface·못생긴 얼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퍼드가 본인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15일 법원에서 기각되자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지만 미국 내에서는 그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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