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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드라마 中방영 임박…‘한한령’ 종식 움직임

안진용 기자 | 2018-10-17 10:29


- 中유력매체도 “해금 가능성”
아이돌 ‘아이콘’ 현지 팬 사인회

봉황망 “2년만에 해제” 보도
“2년 결방 드라마 최종 편성”

텐센트에 콘텐츠 공급 계약
한류스타들 물밑 활동 채비


한류스타 이종석이 출연한 중국 드라마가 중국 내 방송을 앞두고 있고,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중국 팬사인회가 열리는 등 ‘한한령’(限韓令·한류수입제한령)이 종식될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 와중에 중국의 유력 매체가 직접 “한한령이 해금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지난 10일 중국 봉황망(鳳凰網)은 ‘한반도 정세 완화에 2년여 만에 한한령 해제’라는 제목의 기사(위 사진)를 게재하며 이종석이 이미 촬영을 마친 중국 드라마 ‘비취연인’의 사진을 크게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이종석과 중국 배우 정솽이 주연을 맡은 ‘비취연인’이 2년간 결방을 거듭하다가 10월 절강위성TV에 최종 편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한한령 해제는 한·중 관계 개선과 한·중·일 FTA 협상 추진은 물론 중국 문화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중국의 대외 개방 확대에도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한한령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기 때문에 이 매체는 ‘여러 소문에 대한 언론의 관점을 담았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비록 중국 당국이 공개적으로 한한령을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한·중 언론들은 이 금지령이 실제로 존재하고 한·중 문화 교류와 양국 문화 산업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한령에 균열이 가는 조짐은 곳곳에 포착된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콘은 지난달 16일 중국 톈진(天津)의 한 극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고 800명의 현지 팬들과 만났다. 중국 측이 이같이 한류스타가 등장하는 대규모 행사에 ‘공연 비자’를 내줬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업계의 중론이다. YG 측은 이날 현지 팬들이 선물한 약 7톤의 쌀을 아이콘의 이름으로 중국 각종 단체에 기부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배우 김윤석, 유해진, 주원 등이 속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중국 최대 IT그룹인 텐센트와 쇼트클립 플랫폼인 yoo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쇼트클립 콘텐츠는 스마트폰 등으로 즐기는 5분 이내의 짧은 영상으로, 한류 콘텐츠를 담아 중국 본토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쇼트클립 콘텐츠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10∼30대의 글로벌 트렌드”라며 “텐센트와 1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위챗을 기반으로 중국에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에이전트들은 이미 몇몇 한류스타들의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다. 유명 K-팝 그룹을 보유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현지 에이전트와 중국 공연 및 드라마·CF 출연 등 다각도로 활동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먼저 이름이 거론됐다가 중국의 타깃이 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물밑에서 조용히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라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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