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부위에 점” 논란 커지자
李 “경찰 수사 관계없이 공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주 중에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한 신체 특정 부위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에 유출된 소설가 공지영 씨와 김 씨의 전화통화 녹음파일 중 ‘이 지사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는 내용이 파장을 일으킨 데 따른 논란을 조기에 불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5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르면 이 지사는 이번 주 내로 의료기관이나 공공 보건소 등 공신력을 담보할 수 있는 기관을 방문해 신체에 점이 있는지를 검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신체를 공개하겠다”며 “경찰 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 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 측은 경찰이 증거자료를 요청하지 않더라도 수사 여부와 관계없이 신체에 점 유무를 확인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지사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현재 이 지사의 신체에 대한 검증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 점 유무에 대한 논란이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 전반적인 수사의 본질을 흐릴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원 = 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