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B조 조별리그
토트넘, 바르사에 2-4 패

네이마르, 해트트릭 작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처음으로 맞붙어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에서 2연패, 4개 팀 중 3위로 처졌다.

손흥민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올렸다. 올 시즌 7경기 만에 올린 첫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1-3으로 뒤지던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에릭 라멜라에게 공을 건넸고, 라멜라는 왼발로 감아 차 골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그러나 슈팅을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고, 라멜라가 득점한 뒤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내에서 6번째인 평점 6.31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2-4로 져 2패가 됐고 바르셀로나(1위), 인터 밀란(2위·이상 2승)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메시는 결승골을 포함, 2골을 넣었고 평점 만점(10)을 받았다. 메시는 초반부터 토트넘 수비진을 뒤흔들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분 메시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호르디 알바가 크로스를 올렸고, 필리페 쿠티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공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분, 후반 6분 메시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메시는 그러나 멈추지 않았다. 메시는 2-1로 앞서던 후반 11분 알바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지점 부근에서 왼발로 슛, 골문 왼쪽 아래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메시는 또 3-2로 앞서던 후반 45분 알바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점 근처에서 왼발로 슈팅,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05골로, 이 부문 1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20골)를 15골 차로 쫓았다.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는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네이마르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28, 29, 30호 골. 네이마르는 이로써 은퇴한 카카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브라질 선수 최다 득점자로 등록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네이마르의 평점을 10으로 책정했다.

파리는 6-1로 압승했다. 나폴리가 리버풀을 1-0으로 꺾고 1승 1무로 1위에 올랐고, 리버풀과 파리는 1승 1패로 동률이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리버풀이 2위, 파리가 3위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