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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단장 염두 러브콜
성사땐 호날두와 재회

지네딘 지단(사진)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일 오전(한국시간) “주세페 마로타 유벤투스 단장이 오는 25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유벤투스는 후임 단장으로 지단 전 감독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차례(1984∼1985시즌, 1995∼1996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엔 5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려왔고, 또 지단 전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120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고, 지단 전 감독은 2015∼2016시즌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단 전 감독은 1996∼2001년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지단 전 감독이 유벤투스 단장으로 취임하면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지단 전 감독은 2016년부터 지난 5월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고, 호날두는 2009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 7월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지단 전 감독 영입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개막 후 7경기에서 3승 1무 3패, 10위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을 이유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할 예정이며 차기 사령탑 후보로 지단 전 감독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