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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선처’로 구속 면한 뒤 동거녀 살해…징역 25년 구형

김리안 기자 | 2018-09-14 14:30

자신이 폭행한 동거녀의 선처로 구속을 면한 뒤 결국 동거녀를 살해해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結審) 공판에서 검찰은 유모(39)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올해 3월 말 검찰은 A 씨를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염려가 없는 점과 A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

유 씨는 결국 풀려난 지 한 달여가 지난 올해 5월 초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주택에서 생활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A 씨와 말다툼하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 씨의 변호인은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언쟁하고 몸싸움을 한 것은 기억하지만 살해한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며 “알코올의존자인 자신을 품어준 피해자를 살해한 것을 평생 참회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 씨도 “술에 취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랑했던 소중한 사람에게 용서받지 못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죄인 된 마음으로 죗값을 달게 받고 언젠가 무릎 꿇고 용서를 바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말했다.

유 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21일 이뤄진다.

김리안 기자 kn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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