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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이폰 출시지역 대만·홍콩 별도표기… 中 네티즌 “하나의 중국 무시” 애플 공격

김충남 기자 | 2018-09-14 11:56

공청단SNS·中언론까지 가세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기업인 애플이 대만과 홍콩에 대한 ‘국가’ 표기 문제로 중국 네티즌과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이날 SCMP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애플의 필 쉴러 부사장이 지난 12일 신제품 아이폰 XS 발표회 당시 이달 21일부터 출시될 전 세계 지역을 표시한 슬라이드를 배경으로 설명한 게 발단이 됐다. 신제품 구매 가능한 지역 30곳 중에 홍콩과 대만이 중국과 별도로 각각의 국기와 함께 표시된 것이다. 슬라이드에는 이들 지역을 ‘국가’로 명시하지 않았고, 쉴러 부사장도 국가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애플의 이번 신제품 설명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국의 주권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으로 보고 격분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홍콩과 대만을 중국의 일부라는 표시도 없이 국가 리스트에 올린 애플의 행위를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나부터 시작해 애플 제품을 보이콧 하자”고 올렸고, 이에 지지 댓글이 폭주했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도 웨이보에 ‘애플, 이번 설명회의 의도는 무엇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미국의 기술 기업은 홍콩과 대만이 중국의 일부이지 독립된 국가가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애플의 이중 잣대를 비판했다고 SCMP는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애플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구별하기 위해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앞에는 ‘US’라는 표기를 하면서 왜 유엔과 대부분의 나라가 중국의 일부로 인정한 홍콩이나 대만 앞에는 ‘China’를 표기하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판매 지역 리스트에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표기돼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의 이 같은 성난 공격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냉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 네티즌은 “애플이 전 세계 판매 실적 발표에 ‘본토 중국’ ‘중국 대만’ ‘중국 홍콩’ 등의 명칭을 사용했다”며 “중국은 왜 이런 표기 문제에 대범하지 못하고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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