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리그에서 1-0승리
시우바, 후반전 왼발 결승골
호날두는 A매치 소집서 제외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빠지고도 ‘빗장수비’ 이탈리아를 제압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이탈리아와의 리그A 3조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9월 A매치 소집에서 제외돼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적응 중인 호날두를 위한 배려 차원. 대신 안드레 시우바(세비야)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웠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 3분 시우바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이탈리아의 공격은 좀처럼 포르투갈의 수비를 흔들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네이션스리그는 유럽 55개 팀을 4개 리그로 나눠 리그 1위 팀 간의 결선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앞서 각 리그는 3∼4개 팀으로 구성된 4개의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리그A 3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1위로 올라선 반면 앞서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이탈리아는 1무 1패로 리그 3위로 떨어졌다. 폴란드(1무)가 2위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스웨덴은 리그B 2조 홈경기에서 터키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스웨덴은 러시아월드컵 8강전(잉글랜드 0-2)을 포함해 A매치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7일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스웨덴은 0-2로 패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