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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돌자 쌀 떨어졌어~”

기사입력 | 2018-09-07 11:08

몸이 덜 풀린 1번 홀 티샷은 미스 확률이 꽤 높다. 더구나 접대 골프라면 미스샷 한 방으로 분위기가 어색해질 수 있다. 이럴 때 초청자가 자청해서 맨 먼저 티샷을 하면서 일부러 공의 윗부분(대가리)을 때리는 토핑의 실수를 저지른다. 두 번째 친 사람 역시 공을 제대로 못 맞히고 계면쩍게 물러날 경우, 초청자가 “공이나 개나 대가리를 때리면 싫어해요. 2번 홀부터 파이팅합시다~”라고 너스레를 떨면 분위기는 금세 훈훈해질 수 있다.

토핑을 저지르면 공이 20~30m 앞에 있는 레이디 티에 멈추기도 한다. 이럴 때 대부분 “(레이디 티에서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니) 치마로 갈아입고 쳐야 되겠네~”라고 놀린다. 그 대신 “(남성이 레이디 티에서 두 번째 샷을 할 경우) 미국에서는 ‘Please dig out~’이라고 말한답니다”라고 하면 “웬 Dig out?”이라는 반응이 온다. “Dig는 ‘꺼내다’라는 뜻인데 바지 입고 레이디 티에서 치니, 진짜 남자가 맞냐며 ‘심벌을 꺼내보라’고 놀려대는 말입니다”라고 설명해주면 유쾌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동반자가 17번 홀까지 헤매다가 18번 홀에서 마침내 버디를 기록할 경우, “허, 김 사장 27홀 체질이야”라는 표현은 진부하다. 그 대신 “일본말 배우자 해방됐네~” “입맛 돌자 쌀 떨어졌어~” 혹은 “어이구, 방구질 나자 보리쌀 떨어지네”라는 우스개를 부리면 모두 즐겁게 라운드를 마칠 수 있다.

출처 : 김수인의 쏙쏙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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