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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과학기술혁신토론회
오연천 울산대 총장 기조연설

“혁신 성장은 시장 가치를 증진하고, 경쟁을 통해 고유 가치를 배양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오연천(사진) 울산대 총장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16일 울산과학대에서 개최한 ‘2018 울산지역 과학기술 혁신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혁신 성장 정책은 국민 여론을 의식해 조급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울산지역 과학기술 진흥 및 특성화 전략과제 도출을 위한 것으로, 울산지역 산업체 대표와 연구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총장은 “혁신 성장은 경제 주체가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성장과 고용을 촉진해 국민경제의 양과 질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것”이라며 “실질적인 혁신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 분야에서 ‘혁신 성장’에 대한 주도면밀한 정책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제는 과학기술 혁신이며, 과학기술 혁신 수요자이자 동력원인 기업이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역량을 가질 때 실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 총장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황무지에서 기술력을 확보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연구·개발(R&D) 역량”이라며 “대학이 4차 산업의 뉴프런티어로서 R&D 역량을 꾸준히 축적하고 기업이 이를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국민 경제의 총체적 R&D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의 역할은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라며 “전공 체계와 교과과정 구조의 과감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