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로고


통합 검색 입력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인물
오피니언

태풍 ‘야기’ 13∼14일 한반도 영향… 폭염 한풀 꺾일듯

이해완 기자 | 2018-08-10 11:53

‘산바’ 후 6년만의 태풍될 듯
15일 北 지나며 소멸 가능성
인권위, 장애인에 폭염 지원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야기(YAGI·염소자리 별자리의 일본어)’가 오는 14일 한반도 내륙에 진입할 전망이다. 14일 기준으로 무려 2157일 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된다.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한 마지막 태풍은 2012년 9월 17일 남해안을 통해 들어온 ‘산바’였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를 흔들면서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무더위를 걷어내면 올여름 기록적인 가마솥 폭염도 15일을 기점으로 한풀 꺾이지만, 자칫 태풍 피해도 커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沖繩) 남동쪽 약 600㎞ 해상에서 소형급 크기로 북상하고 있다. 월요일인 13일 오전에는 제주 서귀포 서쪽 약 380㎞ 해상을 지나 14일에는 서해와 중국 산둥(山東)반도 부근으로 이동해 서울과 수도권, 충청, 강원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15일 오전 북한 청진을 지나 소멸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현재 ‘소형’의 ‘약한 태풍’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 쪽에 더 가깝게 이동할 것으로 예보해 자칫 태풍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JTWC는 “‘야기’가 14일 한반도에 진입해 전북 군산 미8군 공군비행장과 경기 평택 오산 공군기지, 서울 용산 캠프 게리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체제를 유지해 달라”고 전했다. JTWC는 미국 공군이 예보를 담당하며 태평양 지역의 미군과 미국 본토에 태풍 정보를 알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한반도 전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함으로써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도 꺾일 전망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14일까지는 지금과 같은 더위가 이어지다가 15일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에 있는 더운 공기와 만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북쪽에서 얼마만큼의 찬 공기가 유입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폭염으로 자립 생활을 하는 중증 장애인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진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울시장 등에게 ‘24시간 활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활동지원서비스 추가급여 판정 항목에 폭염·혹한 등 재난 상황을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이해완·윤명진 기자 parasa@munhwa.com

많이 본 기사 Top5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핫클릭 ✓

[AD]

인터넷 유머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