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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해송환회담 15일 개최”… 北 ‘장성급 격상’ 제안

김남석 기자 | 2018-07-13 12:05

北 ‘노쇼’ 준비부족 가능성
‘미국 길들이기 전략’ 분석도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불참으로 불발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회담을 오는 15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별다른 설명 없이 회담을 장성급으로 격상하자고 제의해 이번 실무회담 불참이 비핵화 협상을 염두에 두고 ‘미국 길들이기’인지, ‘준비 부족’ 탓인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오늘 낮 그들(북한)이 연락해 이번 15일 일요일에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에 “유해 송환 문제를 협의하는 격을 높이자”며 장성급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은 6·12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에 적시된 내용으로 회담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나워트 대변인은 15일 회담에 누가 참석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미국과의 실무회담에 불참하고 장성급 회담 격상을 제안한 이유로는 물리적 준비부족 가능성이 꼽힌다.

우리 정부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12일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유엔사와 직접 연결하는 전화회선을 다시 연결하고자 한다는 뜻을 다급하게 알려왔다”며 “직통전화가 연결되자 유엔사 측에 준비부족을 이유로 회담 참가가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유해 송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급한 12일이 되자 다급히 미군 측과 연락수단을 마련코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북한이 향후 대미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의도적인 미국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요구를 낮추기 위해 미·북 정상회담 이후 후속대화 첫 단계이자 비교적 단순한 유해 송환 협상에서마저 ‘시간 끌기’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북한이 누가 봐도 명백하게 노쇼(No-Show)를 했다”며 “미국 정부는 이유에 대해서 함구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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