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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참나무는 정원 입구에… 진달래·찔레는 경계에 심으세요”

박팔령 기자 | 2018-07-13 11:29

송정섭 꽃담 아카데미 대표

“공간, 동선, 시선, 계절에 맞는 화초 선택 등이 중요합니다.”

사계절 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꾸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송정섭(사진) 꽃담 아카데미 대표는 가장 먼저 공간 배치, 동선, 시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방적이거나 시선을 피해야 할 곳, 그늘이 필요하거나 햇볕이 잘 들어야 할 곳 등 정원을 꾸미기 전 주택과 주변 환경, 지형의 특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큰 나무에 속하는 교목이나 관목으로 주거 용도나 동선의 목적에 맞게 위치를 정하는데 봄에는 벚나무, 여름에는 배롱나무처럼 계절에 맞게 한 그루씩 배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교목은 정원의 입구에 배치하거나 주거 공간에서 멀리 배치하는 게 좋으며 진달래나 개나리, 찔레나무 등 관목은 정원의 경계나 사람의 이동 동선을 잡아 주는 데 유용하다고 귀띔했다.

“교목과 관목으로 뼈대만 잘 세우면 사실 사계절 꽃과 함께하는 정원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려운 게 아닙니다. 계절별로 피는 꽃들이 뭔지 알고 그것들을 조합해 식재계획을 짜면 되기 때문입니다.”

송 대표는 정원 조성을 하는 데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점은 사람도 찬 거 더운 거 가리듯이 꽃들도 햇볕, 흙, 물 빠짐, 온도 등 가리는 성질들이 있기 때문에 식물의 특성을 잘 살피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채송화, 송엽국, 수련처럼 꽃이 아름다운 것들은 햇볕을 좋아하고, 다육식물들은 몸에 물이 있어 습기가 많은 곳을 싫어하지만 대부분 꽃은 습기가 충분하면서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식물의 특성만 잘 살펴도 반은 성공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생화를 중심으로 심을 때는 특히 중요한 것이 햇볕 조건”이라며 “대부분 나무 아래처럼 반그늘을 좋아하지만 땡볕이나 그늘에서는 아예 견디기 어려운 것들이 많다. 이때는 그 식물의 자생지 환경을 생각하면 되는데, 즉 물가에 사는지, 음지에 가까운 그늘 속에서 사는지, 여름에 시원한 곳인지 등 환경조건을 알고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읍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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