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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추행·섹스파티… 실리콘밸리의 민낯

최현미 기자 | 2018-07-13 10:36

브로토피아 / 에밀리 창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베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대의 실리콘밸리는 여전히 세계 최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IT 기업들은 특유의 개방성과 혁신성을 무기로 인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또 스스로 엄청난 부를 축적해 왔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개방과 혁신, 진보가 모두에게 공평하게 작용했을까.

“실리콘밸리의 절대 소수인 여성에겐 예외였다”는 게 저자인 에밀리 창의 주장이다. 창은 블룸버그 TV의 진행자이자 기자다. 오랜 취재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의 충격적인 민낯을 폭로한다. 저자가 쓰는 데 가장 고민했다는 6장에는 온갖 성차별과 성추행을 넘어, 마약과 섹스 파티가 판치는 유독한 세상이 드러난다. 도덕과 평등을 외치는 최고 엘리트들이 은밀한 곳에서 저런 해괴망측한 관계를 맺는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실리콘밸리의 무한 성장을 이끈 자유문화는 남성 중심의 ‘브로토피아(Brotopia)’에 지나지 않았다. 552쪽, 1만6000원.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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