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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을 팝니다”… 돌아온 짝짓기 예능

안진용 기자 | 2018-07-11 11:08

‘하트…’ 성공에 유사프로 넘쳐
청춘 남녀 감정교류 관찰하고
연애 심리 추리하며 인기몰이

출연자 SNS서 바이럴마케팅
시청자들도 쉽게 사생활 소비


다시금 ‘짝짓기 예능’이 대세다. 과거 ‘사랑의 스튜디오’ 시대를 지나 2014년 SBS ‘짝’의 출연자 사망 사건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짝짓기 예능은 채널A ‘하트 시그널’(사진)의 성공과 더불어 재차 주목받고 있다.

‘그들만의 사랑’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시청자들은 SNS를 기반으로 그들의 관계에 적극 개입하고, 일반인과 유명인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짝짓기 예능 출연자 역시 보다 쉽게 인기를 얻는 모양새다. 출연자들은 기꺼이 그들의 사생활을 팔고, 시청자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그들의 사생활을 소비하고 있다.

시즌2를 마친 ‘하트 시그널’의 시청률은 2%대였지만 체감 시청률은 상상 이상이었다. 출연자인 송다은은 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기반으로 웹드라마에 섭외됐고, 오영주 역시 음료 CF 계약을 맺었다. 과거에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짝짓기 예능을 연예계 데뷔 발판으로 삼는다는 비판이 많았으나, 요즘은 SNS 등에서 바이럴 마케팅이 보편화되며 그들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었다. 결국 이런 인기는 tvN ‘선다방’, SBS ‘로맨스 패키지’ 등 유사 프로그램 탄생으로 이어졌다.

최근 짝짓기 예능의 흐름은 ‘관찰’과 ‘추리’,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과거에는 단 1회 출연하며 준비된 질문에 답하고 장기자랑을 통해 매력을 어필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하트 시그널’은 청춘 남녀 8명이 서울 시내 주택에서 한 달간 함께 생활한다. 서로를 관찰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로맨스 패키지’ 역시 3박 4일간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스튜디오에는 서로를 관찰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담긴 VCR를 통해 그들을 다시금 관찰하는 연예인 패널이 있다. 패널들은 출연자들의 언행을 보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고, 미묘한 남녀의 감정 교류와 변심에 안절부절못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한 축은 추리다. 출연자들의 알 수 없는 속내를 헤아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청자들도 여기에 동참한다. ‘하트 시그널’의 출연자인 김현우가 마지막 순간, 예상과 다른 선택을 하자 많은 시청자가 실망감을 표출한 이유다.

11일 방송되는 Mnet ‘러브캐처’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는 이와, 가짜 사랑으로 상대를 유혹해 상금 5000만 원을 쟁취하려는 이의 대결을 통해 짝짓기 추리 예능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연출을 맡은 정민석 PD는 “돈과 사랑이 가진 양면성을 심리게임에 접목시켰다”며 결이 다른 짝짓기 예능의 탄생을 예고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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