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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도 휩쓴 민주, TK 공략 교두보 마련… 전국정당 발돋움

장병철 기자 | 2018-06-14 11:50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종로구청 직원들이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뜨거운 열기 뒤로하고…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종로구청 직원들이 선거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지역별 표심 분석

수도권·호남·충청·강원 등
지역 안가리고 민주당 압승

한국, TK 광역 2곳 지켰지만
무소속에 기초단체 6곳 뺏겨
민주, 기초단체 1곳 그쳤지만
대부분 지역 ‘양강 구도’뒷심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아성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수도권을 사실상 독식한 가운데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던 부산·울산·경남(PK)도 석권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수도권 압승 =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2.8%의 득표율로 23.3%를 얻은 김문수 한국당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고 사상 첫 서울시장 3선 고지에 올랐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9.6%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57.7%)가 현직 시장인 유정복 한국당(35.4%)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또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56.4%)가 현직 지사인 남경필 한국당 후보(35.5%)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욕설 논란과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 등에 시달렸지만 이를 모두 극복하고 경기지사 자리에 올랐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도 ‘싹쓸이’했다. 민주당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투표 전만 해도 현직 구청장이 한국당 소속인 5개 구에서 박빙의 판세가 예상됐지만 한국당은 서초구 1곳밖에 지켜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경기도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9곳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PK도 석권 = 민주당은 ‘보수의 텃밭’이자 최대 격전지로 꼽힌 PK 지역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래 민주당이 PK에서 광역단체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에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4수 끝에 55.2%를 얻어 현역 시장인 서병수 한국당 후보(37.2%)를 제쳤다. 울산에서는 6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2번의 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52.9%를 기록해 ‘8전 9기’ 성공 신화를 썼다. 현직시장인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40.1%로 2위를 기록했다.

개표 과정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경남은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뒷심을 발휘해 득표율 52.8%를 기록, 김태호 한국당 후보(43.0%)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PK 지역 39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25개를 차지, 12곳에서 승리한 한국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당 TK서 체면치레 =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지역에서 한국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두 곳에서 모두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모습이다. 다만 민주당은 TK 지역 곳곳에서 크게 선전, 향후 TK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에서는 현직 시장인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53.7%의 득표율을 기록해 임대윤 민주당 후보(39.8%)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52.1%)가 오중기 민주당 후보(34.3%)를 누르고 승리했다. TK 지역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국당은 24곳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무소속 돌풍에 밀리면서 TK 지역 6곳에서 기초단체장 자리를 내줬다. 민주당은 전국에서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TK 지역에서는 기초단체장 자리를 단 한 곳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 한국당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향후 선거에서 선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충청·호남·강원도 민주당 석권 = 민주당은 전국단위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실제 허태정 대전시장(56.4%), 이춘희 세종시장(71.3%), 이시종 충북지사(61.2%), 양승조 충남지사(62.6%)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구 4곳에서 모두 당선됐다. 또 민주당은 이용섭 광주시장(84.1%), 송하진 전북지사(70.6%), 김영록 전남지사(77.1%) 등 호남 지역에서도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강원에서는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64.7%로 35.3%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창수 한국당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제주에선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1.7% 득표율로 문대림 민주당 후보(40.0%)를 눌렀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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