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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러 독립기념일 축전… 회담 당일 ‘푸틴 챙기기’

김유진 기자 | 2018-06-12 12:19

北·美회담 이후 노린 사전포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 일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얼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친서에서 북·러 간 친선을 강조해 미·북 정상회담 이후를 노린 사전 포석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조선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12일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에게 축전을 보내시었다”며 김 위원장이 보낸 축전 전문을 함께 실었다. 축전 전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러시아 연방 국경절에 즈음하여 당신과 친선적인 귀국인민에게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의 영도밑에 온갖 도전과 난관을 물리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위업실현에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나는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게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면서 “나는 이 기회에 귀국인민에게 복리와 번영이 있을 것과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광복절과 러시아 국경절, 신년기념일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 축전과 연하장을 교환하며 양국의 친선·우호 관계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방북해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올해 안에 양국 정상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크렘린 궁도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기간에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양국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은 5일 “러시아와 중국이 제안한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인 ‘로드맵’(단계적 해결)에 따라 힘을 합치면 필요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조치에 힘을 실어줬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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