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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컴백 美서도 화제
빌보드 ‘톱 소셜’ 2년째 수상
“이젠 핫100 1위 오르고 싶어”

8개월 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사진)의 위력은 훨씬 강력했다.

25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발매 첫 주(5월 18∼24일)에 총 100만3524장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2집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의 첫 주 판매량인 75만9263장보다 약 25만 장 늘어난 수치. 2집은 발매 2주째에 100만 장을 돌파했다.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미국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전 세계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이틀 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의 첫 무대도 선보였다. 현지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신곡을 똑같이 따라불렀고,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다음 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위, 또는 1위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방탄소년단도 조심스럽게 이런 희망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멤버 슈가는 “걱정 반 설렘 반이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싶다. 또 그래미 어워즈도 가보고 싶다”며 “다 이루긴 힘들겠지만 꿈은 클수록 좋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엠넷 생방송 ‘방탄소년단 컴백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시청률이 평소보다 높았고, 유튜브 동시 중계에도 실시간 접속자 수가 21만 명이 넘었다.

3집 앨범은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페이크 러브’를 비롯해 ‘앙팡맨(Anpanman)’ ‘에어플레인 파트2’ 등이 실렸다. 이모(Emo) 힙합, 팝 발라드, UK 퓨처 힙합, 라틴 팝 등 더욱 폭넓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스티브 아오키, 찰리 제이 페리, 알리 탐포시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8월 25∼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6개국 10개 도시에서 ‘러브 유어셀프’ 투어에 들어간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