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열광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팬들이 25일 오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호날두-살라 골대결 볼만
양팀 460억원 이상 확보

스페인이 자랑하는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의 리버풀이 오는 27일(한국시간)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피스키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단판 승부. 레알 마드리드는 3연패 및 통산 13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룬 팀은 없다. 그리고 리버풀은 13년 만에, 6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결승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골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15골을 넣어 득점 선두이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120골)을 이어가고 있다. 살라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로 공동 2위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별들의 잔치이자 돈 잔치다. 우승상금은 1550만 유로(약 196억 원), 준우승은 1100만 유로(139억 원). 결승전에서 패하더라도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리그 우승상금 650만 유로(83억 원)보다 훨씬 많은 ‘소득’이 보장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이미 돈방석에 앉았다. 결승에 오르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2650만 유로(336억 원), 리버풀은 2600만 유로(329억 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UEFA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당으로 승리 150만 유로(19억 원), 무승부 50만 유로(6억 원)를 책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H조 조별리그에서 4승 1무 1패로 650만 유로, 리버풀은 E조에서 3승 3무로 600만 유로(76억 원)를 챙겼다. 또 16강 진출에 600만 유로, 8강 진출에 650만 유로, 4강 진출에 750만 유로(95억 원)가 지급됐다.

결승전이 끝나면 또 다른 보너스가 쏟아진다. UEFA는 결승전 종료 뒤 TV 중계권료와 입장권 판매 수익을 성적, 인지도, 해당 국가의 중계 수입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우승팀에는 2000만 유로(253억 원)의 배당금이 돌아갈 것으로 유럽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