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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째 ‘고용쇼크’ 금융위기 후 최악

조해동 기자 | 2018-05-16 12:20

통계청, 4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최후의 보루’로 여겼던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마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부진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내놓은 ‘고용동향’(2018년 4월)을 보면, 올해 4월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뒤, 3월 11만2000명에 이어 4월에도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문 것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동안 10만 명대 이하에 머문 뒤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했던 제조업은 올해 4월 전년 동월 대비 6만8000명 줄었다. 조선(기타운송장비), 자동차, 의료정밀기기 취업자 수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만1000명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2만8000명 줄었다. 지난해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3만4000명으로 떨어졌다.

4월 실업자는 11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10.7%였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해동·박민철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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