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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인사洞 풍경

기사입력 | 2018-05-15 11:59

최현석, 인사동개인전현실도(仁寺洞個人展現實圖), 112×162㎝, 마(麻)에 수간채색, 2011 최현석, 인사동개인전현실도(仁寺洞個人展現實圖), 112×162㎝, 마(麻)에 수간채색, 2011

인사동의 수요일, 그곳에 가면 누구나 들뜨기 마련이다. 수많은 전람회가 열리기도 하지만, 인파들로 북적이는 날이기 때문이다. 화면은 괜스레 들뜨는 인사동의 풍경을 마치 디오라마처럼 친근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정작 전시장은 대조적으로 파리를 날리고 있다. 바깥과 안이 상이한 풍경에 냉소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가 소외되는 세태를 꼬집는 것일까, 아니면 대중이 외면하는 예술의 문제를 꼬집는 것일까.

최현석은 전통 민화, 특히 풍속화에 내재해 있는 익살의 가치와 진수를 캐내는 탐구자이다. 익숙한 일상의 이야기 혹은 상식을 이야기하기에 어려울 게 없으며, 항상 웃음을 준다. 작가의 천연덕스러운 익살이 때로는 따끔하기도 하다. 부조리를 관행으로 묵인하는 우리 모두가 바로 ‘공범’임을 자각하는 순간, 생각이 많아진다. 작가의 해학이 그리 단순해 보이지는 않는 이유다.

이재언 미술평론가·인천 아트플랫폼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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