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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경영일선서 물러날 듯…“사회적 비난 달게 받겠다”

유회경 기자 | 2018-04-16 14:24

趙 “사회적 비난 달게 받겠다”
변호인 “당국 수사 끝난뒤
조 전무가 거취 결정할 것”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은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조 전무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16일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사법 당국의 수사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라며 “사법 당국의 수사가 끝난 뒤 조 전무가 자신의 거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반성의 의미에서) 사퇴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15일 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처음 논란이 벌어진 지난 12일 해외로 휴가를 떠났던 조 전무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물을) 얼굴에 안 뿌렸다. 밀쳤다. 제가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무는 휴가를 떠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글도 올렸다. 하지만 조 전무의 잇따른 사과에도 14일 조 전무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녹음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4분 20초가량 분량의 녹음 파일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흥분한 상태에서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폭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막말을 한 논란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다.

임 변호사는 “조 전무가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은 맞지만,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것과 사실 사이에는 다소 차이가 있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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