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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유력한데 탈락… 與·野 텃밭 ‘기초단체장 공천’ 몸살

박천학 기자 | 2018-04-16 11:42

한국당, 영남권 곳곳서 잡음
경주·안동·창원 現시장 탈락
지지자 항의… “무소속 출마”

與도 신안 등지서 잇단 반발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 후폭풍으로 지방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공천에 반발해 지역 당사를 점거하거나 항의 집회를 하는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직 시장이 항의 방문에 나서고 있어 행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텃밭인 경북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탓인지 공천 파동이 선거철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16일 한국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3선에 도전하는 최양식 현 경주시장 지지자 10여 명은 최 시장의 한국당 공천 배제에 반발해 15일부터 이틀째 대구 수성구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사무실에서 농성 중이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지난 10일에도 경북도당을 찾아 항의했다. 이들은 “지역 상황을 왜곡하고 불공정한 공천 방식으로 자행한 밀실 사천을 파기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지지자 150여 명이 한국당 중앙당을 방문해 공천 결과에 거세게 항의했고, 지난 12일에는 의성지역 당원 10여 명이 한국당 경북도당과 중앙당을 찾아 김주수 현 의성군수를 단수 추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권 시장 지지자들은 “안동 시민 여론조사 1위인 권 시장을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은 지역 민심을 역행하는 사심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권 시장을 비롯해 임광원 울진군수, 이현준 예천군수 등 경북지역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줄줄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 중이다. 대구 동구와 남구, 달성군도 한국당 공천을 두고 잡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남에서도 안상수 시장 지지자들이 안 시장이 한국당 창원시장 공천에서 탈락하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당 창원지역 책임 당원 비상대책위원회는 “5000여 명의 창원시 책임 당원들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 시장과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의했다”며 “중앙당이 4월 말까지 창원시장 공천을 다시 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박우량 전 신안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전남에서도 시장·군수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예비 후보자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이 곧 당선이 유력한 일당 독점 지역에 대한 중앙당과 당협위원장의 개입이 내분을 일으키고 탈락한 후보 측에서 반발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향식 국민 경선으로 지역민에게 선택권을 주면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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