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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회고록에 “마피아 두목”…트럼프, 트위트로 “역겨운 인간”

박세희 기자 | 2018-04-16 11:48

- ‘코미 前 FBI 국장, 방송 인터뷰’ 예고에 舌戰

트럼프 “사상최악의 FBI 국장
개인적 충성 요구 안했다” 주장
트위트 5건 보내며 인신공격도

코미 “내책에 대통령 3명 나와
2명은 윤리적… 1명은 정반대”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이 회고록 ‘더 높은 충성심’(가운데) 출간을 앞둔 제임스 코미(오른쪽)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설전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가리켜 “역겨운 인간”이라며 맹비난했고,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빗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아침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해 5월 해임한 코미 전 국장을 향해 5건의 트위트를 연속으로 올렸다. 코미 전 국장이 해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ABC방송 프로그램 ‘20/20’과의 인터뷰가 이날 밤 미국 전역에 방영되는 것을 앞두고 먼저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 “그(코미 전 국장)는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고 자리를 원했다. 역겨운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악평을 받은 코미의 회고록은 왜 그가 기밀을 넘겨줬는지, 왜 의회에 위증했는지, 왜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해킹당한) 서버를 FBI에 건네지 않았고 FBI는 왜 이를 수색하지 않았는지, 왜 허위 메모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의 70만 달러 (수수설) 등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는지가 큰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메모’의 핵심인 충성심 요구 주장과 관련해 “개인적인 충성심을 요구한 적 없다”면서 “이 친구를 거의 알지도 못했다. 그가 하는 또 하나의 거짓말이다. 그의 메모는 자기 잇속을 차리는 것이자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미 전 국장을 “항상 끝이 나쁘고 망가진” “똑똑하지 않은” 사람으로 평가하면서 “믿을 수 없는 제임스 코미는 역사상 최악의 FBI 국장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가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으로 비유하고 있다. 사전 배포된 발췌록에 따르면 그는 “타고난 거짓말쟁이” “인간적 감정이 결여된 자아의 노예”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혹평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책에는 3명의 대통령이 나온다”며 “2명은 윤리적 리더십의 진수라는 가치를 묘사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한 명은 대조를 이룬다. 사람들이 이 모든 걸 읽어보고 내용이 유용하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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