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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수업 병행하니 박자감도 동작 외우는 속도도 빨라져”

인지현 기자 | 2018-04-06 10:38

‘낭랑18세’팀 창단 주역 조혜란 대표

“몸이 아프다며 앉아만 계시려고 하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생각 운동’이었어요. 젊었을 때를 회상하면서 ‘일어나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 가장 첫 단계고 또 가장 어려운 단계였죠.”

국내 최초 실버 치어리딩팀 ‘낭랑 18세’를 만든 세계전통문화놀이협회 조혜란(48·사진) 대표는 2015년 처음 창단했을 때를 회고하며 말했다.

2009년 세계전통문화놀이협회를 만들 때부터 노인 체육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다양한 시도를 거쳐 지금의 낭랑 18세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초기에는 전통놀이를 바탕으로 노인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평범한 긴팔, 긴바지를 입고 하다 보니 활기찬 느낌이 부족했어요. 그러던 중 제가 2015년 대한치어리딩협회 실버분과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우리 협회 어르신들에게도 치어리딩 복을 입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어르신들이 달라진 외모를 보며 젊고 아름다운 청춘으로 돌아간 것 같이 느끼니까 운동에 대한 의욕이 생기고 건강이 회복되는 속도도 빨라지더라고요.” 그는 현재 국제아티스틱댄스연맹 한국지부 회장도 맡고 있다.

조 대표는 낭랑 18세가 치어리딩을 주 종목으로 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체력 단련 훈련과 치매 예방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 신체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해 정신적 자극을 줄 수 있는 활동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당수 단원이 주 1회 난타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난타를 통해 엇박자 장단에 맞춰 악기를 두드리다 보니 어르신들이 훨씬 더 즐거워하고 동작을 외우는 속도도 빨라졌다”는 것. 세계전통문화놀이협회는 올해 초 태권도와 난타를 합쳐 변형한 운동 ‘태권타’를 개발해 교육하고 있다.

조 대표는 처음 체육 활동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에게 “나이가 들수록 유산소 운동보다 몸의 가장 중앙인 복부 허리 쪽의 근력운동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이를 단련하는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어르신들이 즐거운 현재를 넘어 미래에 자립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드리는 게 최종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이 직접 본인과 비슷한 나이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본인이 즐거운 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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