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반납

제가 법률 공부 좀 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무슨 법이냐고요? 헌법보다 상위법인 주법입니다. 폭탄주를 마신 후 술잔을 제조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주법에서는 ‘식기반납’이라 합니다. 경찰대학과 국방대학에서는 이를 ‘탄피반납’이라 한다지요. 군에서는 SS-KK가 유행한대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SS), 까라면 까라(KK). 군인정신이 투철할수록 ‘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아요. 장병들은 항상 복창을 해요. “안 되면 되게 하라!”

주법 2조 3항에 의하면 식기반납은 분위기가 식기(?) 전에 해야 합니다.

술잔을 남에게 권하다가 상대를 바꿀 수 없답니다.

‘낙장불입’ 사촌 ‘낙잔불입’.

공무원이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옷 벗어라’인데 주법에 따라 술집 주인이 가장 싫어하는 소리는,

“마지막 잔 들고 나가자!”


인사하기

인사를 잘하지 않는 사원에게 직속 상사가 주의를 줬다.

“여보게, 상사와 마주치면 머리를 숙여 주지 않겠나?”

“저는 마음에 없는 인사는 싫습니다.”

그러자 상사가 말했다.

“인사하라는 게 아니야. 자네 얼굴은 상사에게 불쾌감을 주니까 얼굴을 마주치지 않도록 머리를 숙이라는 말이네.”


기억력

어떤 부인이 친구에게 말했다.

“남편의 기억력이 너무 나빠 이혼해야겠어.”

“겨우 그것 때문에 이혼한단 말이야?”

친구가 묻자 그녀가 말했다.

“내 남편은 젊은 여자 옆에만 가면 자기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단 말이야!”

출처:윤선달의 Fun & J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