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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불러온 지방선거 ‘女風’

오명근 기자 | 2018-03-21 11:49

단체장·교육감·광역의원 등
여성 대거 출마… 공천 기대
부산·인천 등 4년전의 2배로


6·13지방선거에서 여풍(女風)이 거세다. 이번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여성이 러시를 이루면서 ‘미투(Me Too)’ 운동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성 후보들 역시 미투 운동을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비해 여성 예비후보가 2배가량으로 늘어난 지역도 있다.

2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김보라 전 경기도의원이 안성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로 출사표를 던졌고, 김경희 전 이천시 부시장은 이천시장 예비후보(자유한국당)로 나서면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여주시장 예비후보 중 유일한 여성 후보인 최봉순(한국당) 전 고양시 부시장은 “미투 운동은 사회 변혁의 시대정신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선 여성들의 외침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시 16개 구·군의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57명 가운데 여성후보가 10명으로 2014년 6·4지방선거 때보다 4명이 더 늘어났다. 영도구·부산진·수영구 등 3개 구에서는 여성후보만 각각 2명씩 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부산시 교육감 후보로는 임혜경 후보가 보수단일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성들의 독차지였던 울산 울주군수에는 유일한 여성후보로 최유경(민주당) 시의원이, 북구청장 선거에서는 강진희(민중당) 북구의회 부의장이, 울산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노옥희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인천시의 경우 20일 현재 광역단체장에 1명, 기초단체장에 2명, 광역의원에 2명, 기초의원에 20명이 여성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여성후보 13명에 비해 2배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 최고령 및 최연소 시의원 후보들도 여성들이 차지했다.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에는 한국당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대구 여성 구청장론을 주장하며 출마했다. 대구 남구청장 선거에는 윤영애 전 남구 주민생활국장과 박진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경북지회 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안선미 민주당 경북당원평의회 사무국장은 경북지사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인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최근 열린 아시아 이주여성 미투 운동에 참석, “시장이 되면 여성과 아이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고은영 녹색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평화·생태·인권을 강조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의정부=오명근·인천 = 지건태 대구 = 박천학·부산 = 김기현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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