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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공백 독 됐나?… ‘하얀거탑’에 못 미치는 ‘위대한 유혹자’

안진용 기자 | 2018-03-14 15:42

긴 공백이 독이 된 것일까? 7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MBC 월화극이 통 힘을 못 쓰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3·4부는 각각 전국 시청률 3.1%와 2.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12일 방송된 1·2부와 비교하면 각각 0.5%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가 각각 8.5%, 10.9%로 1위를 차지했고, KBS 2TV ‘라디오 로맨스’가 2.9%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위대한 유혹자’는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위대한 유혹자’는 7주간의 공백을 메우며 재방송된 ‘하얀거탑’보다 시청률이 낮다. ‘하얀거탑’은 최고 5%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3% 안팎을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7주간의 공백을 강행한 MBC 드라마국의 결정은 독이 된 셈이다.

한 외주 제작사 관계자는 “드라마는 연속극 형태이기 때문에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청 관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위대한 유혹자’는 KBS, SBS에 뺏긴 시청률을 되찾아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14일 발표된 SM엔터테인먼트와 배우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던 키이스트의 인수·합병 공시와 함께 다시금 눈길을 끌었다. 이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인 우도환과 조이는 각각 키이스트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이 위기를 타파할 방법은 결국 작품성이다. 긴 공백 탓에 대중이 한동안 MBC 드라마를 외면했다고 하더라도 두 달여간 방송되는 ‘위대한 유혹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기회는 있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돌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MBC에 채널을 고정할 것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위대한 유혹자’와 관련된 기사 댓글 속에 이 드라마의 현 주소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담겨 있다. 배우의 연기력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 외에도 세련되지 않은 연출력도 도마에 올랐다.

신진 PD들을 대거 앞세워 세대교체를 노리는 MBC 드라마국이 앞서 방송됐던 주말극 ‘돈꽃’ 김희원 PD의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호평받았던 것에 비해, ‘위대한 유혹자’의 연출은 다소 ‘올드하다’는 평가가 많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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