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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용사 명예 짓밟고, 유족 가슴에 대못 박는 현실 슬프다”

조재연 기자 | 2018-03-13 15:40

‘천안함 폭침 8주기’ 추모… 강승은 자유대한청년포럼 대표

“정권 바뀔때마다 해석 달라지고
北사과 없이 ‘배후’ 김영철 방남
기념일도 마음 편히 못지켜 참담”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도발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이후 ‘천안함 음모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학생 등 청년들이 천안함 폭침 8주기(3월 26일)를 앞두고 천안함 기념관을 찾아 순국 장병들을 추모한다. 강승은(37·사진) 자유대한청년포럼 대표는 “오는 24일 자유대한청년포럼·애국청년포럼 회원 등 40명이 ‘8번째 봄… 당신을 추모합니다’라는 주제로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한다”고 13일 밝혔다.

강 대표는 “김영철 부장 방남 때문에 천안함 유족들이 통일대교와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은 비교적 최근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잊히거나 진상이 왜곡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천안함 폭침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며 순국 장병들을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려는 것이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라고 강 대표는 밝혔다. 천안함 기념관 방문에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당시 해병대원으로 참전했다가 다쳐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회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천안함 관련 음모론에 대해 강 대표는 “작금의 현실은 천안함 용사들처럼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기념일조차 마음 편히 지킬 수 없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명예를 짓밟고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여론이 슬프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조차 바뀌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자발적인 추모 활동을 통해 순국 장병 등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분들에게 합당한 영예와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로 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최근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북한이 지금까지 일으킨 무력 도발과 테러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인정과 사과가 없는 단순한 남북 화해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자유대한청년포럼은 평범한 회사원이던 강 대표 등 3명이 모여 지난해 4월 조직, 지금은 회원 315명 규모로 확대됐다. 이들과 공조해 각종 캠페인 등을 펼치는 애국청년포럼 회원도 180명에 이른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고 바른 역사·안보관을 확산시키고자 결성됐다. 전문가 강연, 독서 토론, 문화 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직접적인 정치 참여보다 교육과 문화에 중점을 두는 이유에 대해 강 대표는 “세대 간 격차가 크고 사회적 갈등이 심한 이유는 교육과 문화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상황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장기적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청년들에게 심어주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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