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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임기제한 철폐 개헌, 역사가 평가할 일”

김충남 기자 | 2018-03-13 11:39

“개인의 공명 따져서는 안돼”
中안팎 비판에 정당성 강조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 철폐 개헌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역사가 평가할 일”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홍콩 밍바오(明報)에 따르면 시 주석의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해준 지난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표결 전 시 주석이 각 지역 인민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산둥(山東)성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시 주석은 “공이 반드시 내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일뿐 아니라 후대를 위한 기초가 될 수 있는 일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개인의 공명을 따져서는 안 되며, 추구해야 할 것은 인민들의 평판과 역사의 앙금이 가라앉은 뒤의 진정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이는 “개헌을 통해 종신제 부활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는 중국 안팎의 비판에 대한 시 주석의 답변으로 보인다고 밍바오는 분석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시진핑 주석에게 헌법은 매우 중요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 주석은 국가의 통치이념으로서 헌법의 작용을 매우 중시해 여러 장소에서 헌법 정신의 중요성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헌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주석 임기 제한 철폐에 대한 중국 공산당 내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난 후 국가주석 임기 제한 폐지 등을 담은 개헌안이 당 지도부인 200여 명의 중앙위원에게 회람됐다.

밍바오는 “상당수 중앙위원 등은 국가주석 임기 제한은 1982년에 도입된 헌법의 핵심 조항으로, 이를 폐지하는 것은 새 헌법을 제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지난 1월 18∼19일 소집한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2중전회)에서 “당은 개헌에 대해 통일된 생각을 가져야 하며, 절대 이견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뒤 당내 의견이 정리됐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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