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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韓아이스하키 “내일 美 잡고 조 1위 간다”

허종호 기자 | 2018-03-12 14:44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3일 낮 12시 강릉하키센터에서 B조 1위를 놓고 세계랭킹 2위 미국과 격돌한다.

세계 3위인 한국대표팀은 결승 진출로 최소 은메달 확보가 목표다.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선 반드시 미국을 꺾어야 한다. 미국을 이기면 B조 1위가 확정돼 준결승전에서 A조 1위를 피할 수 있다. A조 1위는 세계 1위 캐나다가 차지할 전망이다. 캐나다는 1996년 시작돼 9차례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다인 4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강이다. 한국이 4강전에서 캐나다를 피한다면, 캐나다와 미국이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물론 미국은 만만치 않은 적수다. 세계선수권에서 3회 정상에 올랐고 1994 릴레함메르동계패럴림픽에서 도입된 아이스하키에서 최다인 3차례 우승을 자랑한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10 밴쿠버,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에 3연패에 도전한다. 게다가 한국은 미국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소치동계패럴림픽 예선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패했으며, 소치동계패럴림픽 이후 치른 8차례 경기에서 모두 졌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한국대표팀은 최근 급성장했고,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B조 예선에서 일본을 4-1, 체코를 3-2로 꺾으면서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강릉하키센터에 운집한 홈팬은 큰 힘. 지난 10일 일본과의 1차전엔 6058명, 11일 체코와의 2차전엔 5111명이 입장해 한국대표팀을 열렬하게 응원했다.

서광석(41·강원도청) 대표팀 감독은 “미국과의 3차전은 치열한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미국을 이기면 결승전 진출이 사실상 확정되기에 결코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장 한민수(48·강원도청)는 “미국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미국에 지면 준결승전에서 캐나다를 누르고 결승에서 미국에 설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전 선봉은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32·강원도청)이다. 167㎝인 정승환은 왜소한 체구지만 민첩하며, 특히 순간 스피드가 탁월하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월드스타 리오넬 메시처럼 빠른 돌파가 장기이기에 ‘빙판 위의 메시’라는 애칭이 따라붙는다. 정승환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1골과 1어시스트, 체코와의 2차전에선 연장 결승골을 포함해 2골, 1어시스트를 챙기면서 2연승을 이끌었다.

정승환의 ‘파트너’는 미국의 골리 젠 리(32). 군인 출신인 리는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장기. 그리고 철벽을 뽐내고 있다. 리는 11일 일본과의 예선에서 45분을 모두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미국은 10-0의 압승을 거뒀다. 정승환은 “미국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미국과의 간격을 계속 좁혀왔다”며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강릉=허종호 기자 sport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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