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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큰 로켓 만들어
임무 마치고 지구 귀환 계획”

테슬라와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사진)가 11일 “내년 상반기 중 화성에 우주 탐사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NBC방송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깜짝 등장해 “현재 화성으로 비행할 우주선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화성으로 시험 발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화성 탐사선은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어마어마하게 큰 로켓(빅 팰컨 로켓)’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언젠가는 빅 팰컨 로켓을 이용해 인류를 화성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빅 팰컨 로켓은 뉴욕에서 상하이(上海)에 도달하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2022년 빅 팰컨 로켓이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임무는 화물 수송이 될 것이고 이후 사람들도 보내 최종적으로는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화성 식민지는 결코 부자들의 피난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핵 전쟁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사라질 수 있는 새로운 암흑기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화성을 식민지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인류가 화성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2단형 로켓인 팰컨 헤비를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함에 따라 머스크의 꿈인 화성 탐사 계획도 탄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