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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 폭격기 B-1B, B-2 2030년대 초 퇴역

유회경 기자 | 2018-02-13 16:05

B-52H는 2050년까지 운영

미국 공군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와 B-2 ‘스피릿’이 이르면 오는 2030년대 초 퇴역한다.

반면 냉전이 한창이던 1952년 초도 비행 후 베트남전,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에서 명성을 입증한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는 지속적인 성능 개량작업 덕분에 오는 2050년까지 운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히더 윌슨 미 공군 장관은 12일 차세대 B-21 전략 폭격기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돼 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배치되면 B-1B와 B-2의 퇴역 수순을 밟을 계획임을 밝혔다. 공군 대변인은 B-1B와 B-2 두 기종의 퇴역은 공군이 B-21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두 기종은 오는 2030년대 초반까지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공군은 B-52H를 오는 2050년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에 따라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에 B-52H 엔진 성능개량작업 예산 2억8000만 달러(약 3034억 원)를 편성했다. 미 공군은 현재 노스다코타주의 미노 공군기지와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72대의 B-52H를 분산 운영 중이다. B-52H는 각각 1970년대와 1980년대 개발된 B-1B, B-2에 비해 기동성이 떨어지고 적의 레이더에 보다 크게 노출된다. 하지만 B-52H는 더 많은 무기를 실어나를 수 있고 운영 비용도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군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B-52H 개량작업에는 차세대 항전장치, 지도 표시 시스템, 적재 무기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2단계로 이뤄진 내부 무기창 개량작업이다. 1단계는 지난해 마무리됐으며 2단계는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1단계 개량작업을 거친 B-52H는 날개 하단 파이런(항공기의 외부에 장착물을 달기 위한 구조물)에 든 12발의 정밀직격탄(JDAM) 외에도 최대 8발을 추가로 적재할 수 있게 된다. 미 공군 관계자는 “내부 무기창 개량작업이 완료되면 무기 적재량이 기존보다 66%가량 늘어나게 돼 예전보다 적은 출격으로도 훨씬 많은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량 전 B-52H는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AGM-129 순항미사일(12발)과 AGM-86A 순항미사일(20발) 외에도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AGM-84 하푼 공대함 미사일(8발), AGM-142 랩터 지대지 미사일(4발), JDAM(12발), 500파운드(226.7㎏)와 1000파운드(453.6㎏) 무게의 재래식 폭탄 81발, GPS 탑재 관성유도 폭탄(JSOW) 12발 등 모두 32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미 공군은 애초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를 오는 2040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B-52H 개량작업과 B-21 도입·유지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퇴역 시기를 10년 이상 앞당겼다. 미국의 군수회사 노스럽 그루먼이 1980년대 제작한 B-2는 세계 최초의 스텔스 폭격기로 현재 20대만 운영 중이다. B-2는 특히 지하 요새 깊숙이 은신한 적 지휘부를 족집게처럼 파악해 정밀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 폭격기로 알려졌다. 한편 미 공군은 최대 800억 달러(86조64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 100대의 B-21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B-21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텔스 기능이 강화되고 상황에 따라 유·무인 조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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