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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우정 돕고 싶어 한국 학생 ‘일본 취업 지원회사’ 설립”

박준희 기자 | 2018-02-13 14:35

日 외무성 외교관 접고 도쿄에 사무소 낸 니시야마 씨

“학생때 한중일 협력사무국 인턴
3국을 친밀하게 하고 싶다 생각
아시아에 理想의 세계 만들고파”


“일본과 한국, 중국 사람들이 서로 친밀한 사이가 되도록 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일본 외무성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최근 한국의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일본 취업 지원 회사를 설립한 니시야마 고(西山洸·28·사진)는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외교관의 길을 접고 자신만의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한·중·일 3국 사람들의 인생의 폭이 늘어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니시야마는 일본 명문 사학인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주로 대(對)중국 외교 관련 업무를 했다. 외교관이 되기 전 대학생이었던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 있는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한국 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시야마는 “(공직자보다는) 나 자신의 일을 하고 싶었다”며 “한·중·일 3국 사이에 여러 가지 사연이 있지만, 각국의 국민이 친밀한 사이가 되면 그 이후 정치·외교적인 관계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각에서 니시야마는 이달 초 자비를 들여 일본에서 ‘샹그릴라’(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이상향으로 묘사된 지역)라는 법인을 설립해 도쿄(東京)에 사무실을 열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고 싶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니시야마는 수개월 내에 서울 사무소를, 연내에 중국 상하이(上海) 사무소를 각각 개설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이전부터 니시야마는 개인적으로 의뢰를 받아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일본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일본 취업 관련 강연·설명회 등을 열어 왔다. 그는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런즈 캐리어’(RUNS CAREER)라는 브랜드를 통해 공식적인 일본 취업 정보 지원 활동을 개시한다. 그는 “런즈 캐리어는 일본에 사람을 보내는 일만 하는 기존 한국 진출 일본 취업 정보 회사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런즈 캐리어는 일본에서의 생활 등 일본 취업 이후에 필요한 정보도 계속 제공한다”며 “일본에 취업한 외국·한국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시야마 씨는 일본 취업에 도움을 받은 한국 대학생 개개인에게 소개료 등의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는 “한국 대학생을 채용한 일본 기업, 공개적 취업설명회 등을 의뢰한 한국의 교육기관 등에서는 일정 비용을 받는다”며 “돈이 목적이 아니라 한·중·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하는 사업이고, 3국의 사람들이 서로 오가며 인생을 즐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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