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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응원단, 경포대·오죽헌 나들이… 경기없어 ‘꿀맛 휴식’

윤명진 기자 | 2018-02-13 11:54

북한 응원단이 12일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열띤 응원 북한 응원단이 12일 강원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2차전 남북단일팀과 스웨덴 경기에서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

들뜬 표정 잡담 나누며 관광
취재진 질문엔 손 흔들기도
경기장서 강행군 피로 풀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이 북한 선수들의 경기가 없는 13일 자유시간을 맞아 강원 강릉 경포대와 오죽헌에서 첫 관광을 즐겼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숙소인 인제스피디움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다. 이들은 1층 로비에서 줄을 맞춰 준비를 마친 뒤 차례로 버스에 올랐다.

응원단원들은 평상시 입던 붉은색 트레이닝복에 작은 가방을 멨으며 하얀색 털모자와 검은 장갑으로 추위에 대비한 모습이었다. 들뜬 표정으로 서로 잡담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부터 남녀 쇼트트랙 예선전 등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열띤 응원을 펼쳐온 이들에게는 경포대 관광이 첫 나들이였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 응원단원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북한 응원단은 경포대를 방문한 뒤 오죽헌에 들렀다. 경포대는 경포호에 지어진 누각으로 동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오죽헌은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를 낳고 기른 곳이다. 그동안 숙소에서 식사를 해결했던 북한 응원단은 이날 외부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경포대가 막혀있는 건물이 아니기에 경호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60여 명의 경비 병력이 인근에서 대기하며 유사시의 상황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북한 응원단원들은 연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강릉올림픽파크에 있는 경기장까지 100㎞에 가까운 거리를 오가면서 멀미를 하는 등 체력적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오후 5시쯤 숙소를 떠나 밤늦게까지 스웨덴과 맞붙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은 앞으로도 북한 선수단 경기 일정이 없는 자유시간에는 인제스피디움 안에 마련된 자동차 서킷을 체험하거나 자동차박물관을 견학하는 등 ‘재충전’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땅에서 설(16일)을 맞게 된 북한 응원단은 연휴 기간에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특히 올해 설날은 공교롭게도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이기도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과 북한의 설 문화가 다른 만큼 아직 일정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인제·강릉 = 윤명진·조재연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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