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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시범단, 태권도 공연 분위기 달라져… 단일팀 활성화 기대”

노기섭 기자 | 2018-02-13 11:54

합동공연 마친 최동성 총감독
내일 MBC상암홀서 추가공연


“북한 시범단이 이번 공연에 임하는 분위기가 과거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단일팀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태권도가 세계적 운동으로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최동성(52·사진) 세계태권도연맹(WT) 총감독은 13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전날 북한 선수들로 구성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과 서울시청 합동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 감독은 우리나라 선수 36명으로 구성된 WT 시범단을 이끌며 북한 선수들과 함께 격파와 품새, 호신술 등을 절도 있게 선보여 300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40년 태권도 경력을 자랑하고 2015년(러시아)과 2017년(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에서 두 차례 북한 선수들과 함께 공연한 적이 있는 최 감독이지만 이번엔 적지 않게 긴장이 됐다고 한다. 최 감독은 “1월 중순 함께 공연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지난 8일에야 북한 선수들을 만났고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밖에 없었다”며 “선수단이 고공격파 등 고난도 기술을 조화롭게 소화해야 해 매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청 합동공연 성공의 요인을 ‘일체감’에서 찾았다. 최 감독은 “지난해 무주에선 식사는 한번 했지만, 이야기를 함께하진 않았는데 이번엔 연습 때부터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이번 합동 공연 후 열린 만찬장에서 북한 선수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가족들 이야기도 하고 최신 태권도 동향에 대한 의견도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MBC 상암홀에서 추가 공연을 앞둔 최 감독은 “단일팀이 활성화되면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대중화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팀의 해외 공연이 활성화되면 모태 국가가 표준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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